군산디오션시티 주민들이 디오션시티 내 학교부지에 중학교 이전 신설을 요청했으나 도교육청은 중학교 이전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군산디오션시티 모 단체는 군산시에 현재 마련된 학교용지를 축소하지 말고 이 곳에 예정대로 중학교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에는 현재 유치원 부지 2곳, 초등학교 부지 2곳, 중학교 부지 1곳이 마련되어 있으나 지난해 교육부가 부지 내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한 곳을 신설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학교 용지를 해제할 것을 들어 통과된 바 있다.

현재 개발사인 페이퍼코리아 측과 시, 도교육청이 학교 용지 해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와중에 주민들이 부지 해제에 반대하며 중학교 이전 신설을 건의한 것.

주민들은 6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만큼 중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교육청에서는 교육부가 지난해 (가칭) 연안초 등 신설안을 승인할 때 학교용지 축소를 조건부로 했던 만큼 다시 중학교 신설을 추진한다면 자칫 승인 난 초등학교와 유치원 신설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초등학교는 통학거리로 통학구역을 정하지만 중학교의 경우 군산은 통학거리와 상관  없이 단일학군이며, 인근에 제일중·진포중학교가 이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지 개발에 따라 군산의 도심과 인구가 계속 확장되고 있는 반면 많은 중학교가  원도심에 위치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군산교육청에서는 한때 학군 분할 등의 대안 모색에 나섰지만 학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과 학군 분할의 어려움 등으로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다만 원도심에 위치한 동산중의 경우 지곡동 현재 군산초등학교 옆에 마련된 중학교 부지로 이전 신설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