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조촌정수장 사업폐지 및 옥산 제2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환경부로부터 이달 승인됐다.

이에따라 조촌정수장 및 옥산 제2수원지 일대 개발 논의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4만8369㎡의 조촌정수장은 지난 98년 60억 여 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료했으나 용담댐 물 공급과 함께 2004년부터 가동이 중단돼 예산낭비 논란을 야기해왔다.

조촌정수장

234만5천㎡의 옥산 제2수원지 역시 주민들의 개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토지이용에 제한을 초래해왔다.

군산시는 이처럼 기능 상실된 조촌정수장의 사업폐지 및 옥산 제2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환경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득을 벌여왔으며, 마침내 4년 여 만에 결실을 얻게 됐다.

환경부로부터 조촌정수장 폐지승인 및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골자로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승인이 결정됨에 따라 시는 조만간 정수장 사업폐지 공고 및 전북도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신청을 할 계획이다.

옥사수원지 전경

해제절차가 완료되면 조촌동 지역은 그동안 정수장 존치로 인해 연계개발에 차질을 빚어왔으나 이번 사업폐지로 개발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며, 각종 개발 루머의 대상이었던 옥산수원지 역시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로부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승인이 이뤄지기 까지 군산시 박인수 수도담당의 지속적인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수 담당은 당초 상수원 보호구역 폐지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환경부 수도정책과를 대상으로 해제 명분 및 논리개발에 주력했으며, 수회에 걸친 중앙부처 출장을 통해 설득작업을 해왔다.

무엇보다 조촌정수장과 옥산수원지로 인해 지역개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끈질긴 설득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