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미장로 개통에 맞춰 우려되는 미장지구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시는 수송택지 인근에 자리한 미장지구의 개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무분별·무계획적인 개발을 막기위해 미장동, 사정동, 조촌동 일대 미장지구 136만9000㎡(41만4천여평)를 대상으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개발 방식을 추진키로 하고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오는 3월경 개발 타당성 용역을 발주, 연내 용역 결과를 납품받아 그 결과에 따라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타당성이 있으면 군산시가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조만간 개통예정인 미장로 일대 무분별한 건물 신축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것.

현재 미장지구 주요 도로망을 따라 인근에 각종 건축물이 들어선 것 처럼 인구밀집지역인 나운동과 핵심상권인 수송택지, 행정타운인 조촌동 일대를 연결하는 미장로 개통에 맞춰 각종 상업용 건물신축 등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향후 용역결과에 따라 환지개발 등을 추진할 때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타당성 용역 결과가 연말에나 납품되기 때문에 건축허가 제한과 같은 개발행위 제한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자칫 난개발 등을 막을 법적 근거도 애매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미장로가 개통되면 각종 개발행위 민원이 예상되지만,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마땅한 제재 조치가 없어 고심이 크다”며 “어쩔 수 없이 토지주 등을 대상으로 개발의지를 자제하도록 유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