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군산에 조선소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에 4천72억원을 투자해 군산 선박건조공장을 신축하겠다고 15일 이사회를 거쳐 공시했다.

회사측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군산에 조선소 건설을 확정했으며, 오는 2010년 초 까지 군산 부지내 선박건조를 위한 도크(DOCK), 안벽 등을 축조하는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 조선소는 블록공장과는 별개로 선박건조를 위한 도크시설1기, G/CRANE 1기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건조시설을 갖춘 뒤 년간 18만톤급 20척 생산, 강재처리량 년 40만톤, 년2조원 매출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군산은 조선부문 세계7위 규모의 조선업 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말 기준 333척 350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3년 반 이상의 수주물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들어설 위치는 군장국가산업단지 현대중공업 블록공장 부지 북쪽 7부두 인근에 소재한 항만구역 5만 5천평을 포함해 군장국가산단 1,2,3,4번 블록 54만 7천평 으로 알려졌다.

추진 일정은 오는 3월 설계에 착수해 내년 9월 기공식을 갖고, 2010년 3월부터 가동예정이다.

 년간 40만톤의 강재를 처리하는 등 원자재 및 제품 기자재 해운물동량이 증가함은 물론 선박부품, 기자재 생산 등 협력업체만 50여개를 유치할 것으로 기대돼 인구증가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들어설 군산항 7부두 인근 항만시설 18만2천㎡(5만5천평)에 대해 설계발주 예정일인 오는 3월 이전 항만부지 제척 여부가 선결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12일 기공식을 갖고 군장국가산업단지에 1단계로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선박블록 제작공장을 건설중이며, 오는 5월경부터 블록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블록 공장 운영보다 월등히 많은 6000~6500명의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청년 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년간 인건비 지급액만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의 산업구조 역시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조선 및 선체블록 등으로 다각화 함은 물론 지방세수 확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