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심이 집중돼온 새만금 산업용지 비율이 크게 확대되고, 개발 시기도 현저히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새만금 태스크포스팀(팀장 강현욱 전 도지사)은 16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이러한 내용의 새만금 개발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태스크포스팀은 이날 당초 농지위주의 새만금 토지용도를 산업용지로 최대 70%까지 높여  첨단 물류와 관광도시로 개발하는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당선자는 대선 공약으로 “농지가 70%를 차지하는 현재의 새만금 내부토지 이용구상안을 바꿔 농지 비율을 30%로 축소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바 있다.

새만금 팀은 또 올해 새만금 동진강 유역의 수질개선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새만금 완료시점을 당초 정부안보다 10년 빠른 2020년으로 앞당긴다는 구상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져 개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새만금 개발 계획은 동진 수역을 2020년까지 개발한 뒤 만경 수역은 적정 수질을 확보한 후 2030년 이후 개발하는 것이 골자였다.

새만금 팀은 이와함께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향후 개발 계획에 포함해 집중 육성하고, 방수제 공사도 1년 가량 앞당기는 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는 “새정부에서 새만금 사업 추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만금 지구를 조속히 개발해 환황해권의 산업 물류단지로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기원해온 군산시민들은 인수위 새만금 T/F팀의 이러한 보고 내용을 크게 반기면서 과거 표류해온 새만금 사업이 비로소 새정부 들어 내실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