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소 유치의 최대 난제였던 7부두 항만시설부지 제척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향후 조선소 건립절차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강민규 경제산업국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중공업 조선소 건설을 위해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였던 7부두 항만부지 18만2천㎡(5만5천평)에 대한 항만시설 제척이 지난 24일 해수부로부터 승인됐다고 밝혔다.

항만시설용지에서 제척된 곳은 군산항 7부두 5만5천평으로 480m*380m 부지이며,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국가소유인 이곳을 매입해 본격적인 조선소 건설에 착수한다.

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 건립을 위한 세부절차도 윤곽을 드러냈다.

회사 측은 조만간 조선소 공장건립 설계를 발주, 오는 6월 조선소 공장을 착공해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특히 510m * 115m 규모의 도크시설과 의장안벽 공사도 오는 4월부터 내년 10월까지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강민규 경제산업국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군산에서의 첫 선박건조는 내년 4월부터 블록철판 조립을 시작해 2010년 1월경 도크내에 물을 채워 선박을 진수한 후 4월경에 선주인 인도네시아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6500여명의 근로자와 50개 협력사 직원 5500여명 등 1만2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년간 인건비만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규 군산시 경제산업국장은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가동되면 군산지역 산업구조의 다변화와 고도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블럭공장을 비롯해 조선소 건립에 총 850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G/crane 1600톤 규모 1기, 도크시설(510m*115m), 도크게이트(75m*16m), 의장안벽 1600m 를 시설하게 된다.

 년간 건조척수는 18만 톤급 20척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