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경에는 전라북도에서 군산시의 시세(市勢))가 인근 익산시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서는 등 명실공히 군산이 전북 경제의 중추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된 2020년 군산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군산시는 오는 2020년 45만명의 계획인구와 952㎢의 계획면적을 승인받았다.

반면에 인근 익산시는 군산시보다 계획년도가 5년 늦은 시점인 2025년에 도시기본계획상의 계획인구 42만명을 승인받았고, 면적은 507㎢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말 군산시의 주민등록상 인구가 26만 562명으로 익산시 인구 31만3590명보다 비록 5만3000여명이 적지만, 앞으로 군산시 인구가 오히려 익산시보다 월등히 증가할 것이라는 객관적 신뢰 지표로 해석돼 고무적 반응을 낳고 있다.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군산시의 계획인구가 시기적으로 5년이나 앞선 시점에서 익산시보다 3만명 많게 인구승인을 받은 것은 도시계획 면적은 물론 경제력 면에서도 향후 군산의 괄목할 발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승인된 군산시 도시기본계획안은 새만금생활권을 인정, 새만금 내부 군산권에 오는 2020년 3만2700여명의 계획인구를 반영해 승인함으로써 사실상 새만금 내부개발이 군산시 인구증가와 시세확충에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중앙부처로부터 인정받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군산시의 이러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본회의 2번, 분과회의 3번, 사전심사 및 수개월간의 관련부처 협의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승인된 것이어서 향후 군산의 시세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에서 계획인구지표는 모든 계획의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런 맥락에서 군산시 인구가 익산시를 추월하고, 새만금생활권에 계획인구 반영이 이뤄진 것은 미래 군산발전의 밝은 청사진을 확보한 거와 다름 없는 개가”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기본계획은 군산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청사진으로서 향후 도시관리계획 수립의 지침이 되는 것이며, 군산지역의 새만금 개발과 대기업 입주 및 군산경제자유구역 선정 등에 힘입어 발전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