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번영로 일대를 중심으로 초고층 주거 복합시설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침체된 주변 상권 활성화 및 도심 균형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행정타운 인근 번영로 일대는 현재 6~7건의 초고층 주거 및 주상 복합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주된 사업구간은 시청 주변에서부터 대명동 메트로타워 인근까지로 3건은 건축허가 및 건축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3~4건은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 단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장동 일대에 49층 600여 세대를 비롯해 바로 옆 근거리에도 48층 300여 세대의 주거시설 건립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번영로 주변 인근 교회 부지는 300여세대의 복합시설 건립을 위해 전북도 심의를 완료한 상태이며, 경장동 모 아파트 옆 부지 역시 44층 주상복합 시설 건립을 위해 부지매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군산 관문인 번영로 일대에서 주거 복합시설 건립이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사업 완료시 정주인구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등으로 지역경제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청 등 행정타운이 자리한 번영로변의 경우 낮에만 상권이 반짝 활기를 띨 뿐 관공서가 문 닫는 저녁시간대에는 한산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 완료 후 5년여가 지나도록 개발이 더딘 채 곳곳이 빈 땅으로 남아 있는 미장택지 활성화에도 단비 역할이 기대된다.

자영업 주민 김모 씨는 “그동안 군산의 도시개발이 수송지구를 거쳐 미장지구로 이어졌으나, 조촌동 디오션시티 개발에 밀려 미장지구 개발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인근 상인 등의 주름살이 컸다”며 “번영로 주변에 주거 복합시설 들이 속속 들어오면 지역 균형개발은 물론 미장택지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초고층 건물이 들어 설 경우 일부 노후 되거나 저층 중심의 기존 가로망이 새롭게 정비돼 도시 미관개선 및 산뜻한 도심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인성 석사공인중개사 대표는 “번영로에 고층 복합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도심 이미지 향상, 인근 지역의 연계 개발 등 부수적인 연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군산 동부권 상권 변동의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번영로 일대 복합 고층건물 건립 추진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및 지역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상업시설 보다 주거기능 비율이 높아 상권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고려해 볼 사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