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항 내 수협위판장 건립부지 인근의 계선주 시설과 에이프런(계선주시설 안쪽의 포장면)  부분의 접합부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부실 논란을 낳고 있다.

군산지역 일부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준공된 비응항 내 수협위판장 부지 인근 계선주(배를 안전하게 묶어두는 곳) 시설과 연결된 포장면의 접합부가 20㎝가량 침하되는 등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한 상황이다.

어민들은 이로인해 안강망 어선 입항시 강풍 등으로 배를 매어두는 계선주 시설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원인파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비응항 시설물 관리운영업체인 피셔리나 관계자는 “연약지반 구간의 지반침하로 균열이 발생한 것일 뿐 어민들의 주장대로 구조적인 부실공사는 아니다”며 “지난해 준공이후에도 침하관리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침하가 완료되면 영구적인 보수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민원을 접하고 현장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현재 피셔리나 측에 정확한 원인분석과 보수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며 “조만간 보수계획이 마련되면 신속한 보수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