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치러지는 군산지역 18대 총선 레이스가 본격 펼쳐지고 있다.

 군산지역에서는 ▲기호 1번 통합민주당 강봉균(64) ▲기호 2번 한나라당 이종영(62) ▲기호 6번 평화통일가정당 이근옥(37·여) ▲기호 7번 무소속 강현욱(70) 후보 등 모두 4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돌입했다.

 기호 1번 강봉균 후보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에 선정된 군산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4~5년이 중요한 만큼 경제전문가로서 3선에 성공해 그동안 뿌린 지역발전의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호 2번 이종영 후보는 “군산발전을 위해서는 사람을 바꾸어야 한다”며 “기업체 전문경영인으로서 힘있는 여당후보로 당선돼 군산을 한국판 두바이로 개발, 동북아의 생산 물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호 6번 이근옥 후보는 “심각한 가정문제를 도외시 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반드시 당선돼 가정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평화통일과 가정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기호 7번 강현욱 후보는 “새만금당 후보로서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새만금 로드맵을 제시한 장본인인 만큼 군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만금에 뼈를 묻는 그날까지 새만금사업을 조기 추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군산지역 총선 변수는 유권자들이 미래 군산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새만금사업의 빠른 전개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의 성공추진을 위한 최적 인물을 누구로 판단하느냐가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인물 중심의 투표를 해온 군산지역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총선 유력 후보군들의 면면이 경제·행정관료 내지는 전문경영인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함에 따라 유권자들의 인물 선택 폭이 그 어느때보다 넓을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현실적으로 특정정당의 세가 우위인 지역여건 속에서 후보의 소속 정당이 유권자들의 지지후보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김모(19) 씨는 “대기업유치와 새만금사업 등으로 나날이 새롭게 도약하는 군산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군산발전의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현실화 시키고, 앞당길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에게 생애 첫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8대 총선 군산지역 유권자수는 20만 93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성별로는 남자 10만 338명, 여자 9만 9755명 등이다.

 연령대별 선거인 현황은 ▲60대 이상이 4만3078명으로 전체의 21.53%를 차지하고 있으며▲30대 4만2782명(21.38%)▲40대 4만1689명(20.83%)▲20대 3만6000명(17.99%)▲50대 3만3348명(16.67%)▲19세 3196명(1.6%)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군산지역 투표율은 55.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