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근무 할 사원들의 주거형태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조선블록공장 가동을 시작한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 군장산단 현지에서 조선소 기공식을 갖고 내년 9월부터 선박 건조에 들어간다.

도크시설과 G/CRANE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18만톤급 년간 20여척의 건조능력과 년 2조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용 규모만 6000~6500여명에 달하는데다 사외협력사 직원을 포함하면 현대 군산조선소의 고용창출인력은 대략 1만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와 지역 경제계는 현대 군산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사원 인건비로만 년간 5000억원이 지급돼 움츠려든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군산의 향후 '현대효과(effect)'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중공업 측이 군산조선소에서 근무 할 사원들의 주거형태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에서 이른바 ‘현대타운’에 버금가는 주거단지를 물색해 공동 주거형태를 결정할지 아니면 사원들의 개인 주거방식을 결정할 지 여부에 따라 군산 일부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 측이 공동주거방식을 결정할 경우 그 주거지 인근의 상권형성은 물론 사원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편의·기반시설이 갖춰져 동반 발전은 불보듯 뻔환 상황.

지역 일각에서는 현대 측이 사원아파트를 짓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라는 설과 함께 구체적으로 지역명이 떠도는 등 현대 군산조선소 사원들의 주거형태 결정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대조선소 군산진출에 대한 관심이 주를 이루던 종전과 달리 최근에는 현대측 사원 주거방식 결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대기업 사원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해당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일대가 발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측에서 현재 사원들의 주거방식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결정된 것은 없지만 만일 공동주거방식이 확정될 경우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에서부터 각종 복지인프라 등의 확충이 이뤄져 인근지역 동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뜻있는 경제계 인사들도 조선소 대기업 사원들이 대거 군산에 올 경우 침체된 지역에 사원아파트 등을 건립해 인근 지역의 동반발전을 도모 할 수 있도록 군산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행정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현재 전무이사급 소장을 중심으로 업무관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조선소 정상가동시 약 200여명 가량의 관리인원이 근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