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민간기구로  설립된 ‘지역통합 위한 갈등조정협의회(이하 갈등조정협의회)’에 지역인사가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부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갈등조정협의회는 도내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공동정책의 입안과 집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간 대립을 조정하기 위한 기구이다.

협의회는 총 15명으로  도내 언론사와 법조계, 종교단체, 시민단체, 경제단체 등의 관계자 15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차원의 사회적 합의기구 형식으로 운영된다.

문제는 갈등조정협의회가 지역간 갈등을 조정하는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 참여가 없다는 점이다.

시민 이모(66세)씨는 “갈등조정협의회 설립 취지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도 "구성원 상당수가 전주사람으로 된 것은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갈등조정협의회 회원 대부분은 전주에 활동근거지를 두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씨는 “지역인사 참여없이 특정지역 인사들만 가지고 갈등을 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오히려 갈등이 악화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동안 전주시와 군산시 자치단체가 보이지 않은 갈등을 보여 온 것을 고려하면 당연히 도가 추진한 갈등조정협의회에 군산인사가 참여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갈등조정협의회는 의장에 임병찬 애향운동본부 총재, 부의장에 김보금 전북의제21 상임대표와 심병연 전라북도고문변호사, 위원으로 김남곤 전북일보사장, 김택곤 JTV사장, 원팔년 전북기독교연합회장, 박종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고문, 원행 금산사주지, 유장훈 천주교 전주교구 총대리신부, 유춘택 전라일보사장, 유혜숙 전북환경운동연하 공동대표, 장태연 전주MBC사장, 정초영 KBS전주방송총국장, 한용규 전라북도 상공회의소연합회 부회장, 허광영 원불교 전북교구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