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경 개청 예정인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운영과정에서 군산 발전전략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군산시 고위직급 공무원을 경제자유규역청에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당초보다 축소된 총 73명으로 구성되며, 1청장(1급~2급)을 중심으로 2본부, 5부, 16팀을 운영하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군산시로서는 경제자유구역의 내실운영 및 성공여부가 향후 지역발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경제자유구역 운영을 군산발전의 촉매제로 삼기 위해서는 군산의 경제 및 산업현황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최소한 서기관급 이상의 간부 공무원을 경제자유구역청에 파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산시로부터 기반시설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산시 역시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단계에서부터 최소한 서기관급 이상의 책임있는 공무원 파견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며, 그동안 전라북도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문동신 시장이 직접 도지사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행정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최근 전라북도가 군산시 6급이하 공무원 3~4명을 경제자유구역청에 파견토록 군산시에 요청하면서 차후 청 조직이 확대되면 군산시 요청대로 고위직 공무원을 파견 받겠다는 설이 나도는 등 군산시 공무원 파견 직급을 둘러싸고 시와 도의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군산시 일각에서는 정부의 인력감축 방침에 따라 전북도가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경제자유구역청 파견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경제자유구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군산시 입장과 의견수렴이 필요한 만큼 개청 초기에 군산시가 원하는 고위직 공무원 파견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