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조례안의 주사무소가 군산에 설치되는 방향으로 조례 제정이 추진 될 전망이다.

강봉균 국회의원은 2일 오전 김완주 지사와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협의를 갖고 당초 주사무소 전주설치 안에서 군산설치를 명시하는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강의원은 이날 경제자유구역청의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군산에 주사무소가 설치운영돼야 할 필요성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동안 전주권 주 사무소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표현해온 문동신 시장도 2일 오전 김완주 지사와 면담을 갖고 군산지역의 부정적 정서를 전달, 군산에 주사무소 설치를 강력 건의했다.

문시장은 특히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의 85%가 군산에 소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에 주사무소를 설치할 경우 원활한 업무추진이 불가함은 물론 고군산군도 및 옥산배후도시 개발과정에서 신속한 민원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군산설치를 거듭 건의, 군산 설치를 성사시켰다.

전북도는 지난 23일 입법예고한 조례안에서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번지 내에 둔다는 조항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경제자유구역청을 경제자유구역 전체면적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군산에 설치해야 한다며 발발하고 나섰다.

 또한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발전포럼  등 사회단체도 성명을 내고 전주권의 소지역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반발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최근 해외출장 등으로 세부사항을 잘 몰랐다며 이를 즉각 개선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조례안은 전북도가 오는 6일 전북도의회에 상정하게 되며 전북도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처 최종 확정하게 된다.

 경제자유구역청 군산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향후 청사가 군산지역 어느 곳에 들어설지도 관심거리도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군산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 인근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청사로 전북도에 건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