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가 2024년 새해 들어서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군산시 인구는 25만 9668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312명이 줄었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말 대비 2596명이 줄어 든 것으로 군산 인구가 월평균 216명 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심리적 기준선이던 26만명 선이 붕괴된데 이어, 새해 첫 달 또 다시 312명이 감소함에 따라 군산시 인구가 언제 쯤 바닥을 찍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현 시점이 바닥이라고 보는 시각은 군산시 인구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빠질 만큼 빠진데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으로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를 꼽고 있다.
반면에,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 및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 등으로 인해 새만금 입주를 계획한 기업들이 입주 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군산의 정주 여건 등이 여전히 만족할 수준이 아니기 문에 당분간 군산 인구는 더 감소 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군산지역 산업단지 입주업체 관계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군산 새만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양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의 기본계획 재수립 방침으로 새만금 정책이 아직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점, 고금리 및 고물가 등 경제 상황이 여전히 회복 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 투자와 이로 인한 인구유입 시기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1월부터 ‘인구대응담당관’ 직제를 신설 운영하는 한편, 아이 낳아 키우고 살기좋은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조성을 시정의 키워드로 정하고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예고함에 따라 과연 지금의 인구 감소 추세를 증가 추세로 반전 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