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의회와 위원회는 군산시청 11층 군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전북 1호 공약으로 군산, 김제, 부안 3개 시군을 통합하는 ‘새만금 메가시티’를 통해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발전 거점으로 삼겠다고 내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전북 공약은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새만금 메가시티’는 그야말로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며,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새만금 SOC 예산 삭감과 적정성 재검토 용역 추진에 따른 주요 건설사업 관련 행정절차마저 중지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임에도 김제는 지난 연말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반대하고 있고, 전북에 새만금 관할권 분쟁에 개입을 중단할 것과 새만금 동서도로와 방파제 등에 대해 김제 관할로 결정할 것을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계속해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제의 행태는 지역소멸의 위기속 전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전북도민의 희망인 새만금을 분쟁의 땅으로 만들고싶지 않다면, 관할권 분쟁을 조장하지 말아야 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 지역이기주의를 버리고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정부도 새만금 3개 시군의 갈등에 대해 방관하지 말고 먼저 ‘선 개발 후 행정구역’ 결정 원칙을 명확히 한 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될 때까지 중분위의 심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와 위원회는 “정부는 새만금 관할권 분쟁을 멈추기 위해 선 개발 후 행정구역 결정 원칙을 지키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될 때까지 중분의 심의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또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새만금 메가시티를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메가시티를 적극 추진해 새만금 3개 시군 갈등을 해결하라”며, “마지막으로 김제는 지역이기주의를 버리고 새만금 메가시티 등 3개 시군 상생방안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빠르면 오는 16일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