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군산 방문에서 조기개발 하도록 지시한 새만금산업단지 566만평에 대한 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시장은 18일 오전 리츠프라자호텔에서 군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2회 군산발전 조찬포럼 ‘군산발전 방향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새만금사업과 군산외항 활성화 필요성 등 주요 지역개발사업 및 현안을 강연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금의 경제난국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경제의 자연적인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문을 연 문시장은 “어렵다고 움츠리기 보다는 시민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전화위복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동신 시장의 주요 강연 내용이다.

새만금사업

문 시장은 새만금사업은 내년 9월까지 도로포장이 완료될 계획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군산을 방문해 올해 착공하도록 지시한 새만금산단 566만평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새만금관련 예산이 순조롭게 확보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최소 1조 6천억원이 소요 될 산단 옆 566만평 착공의 경우 현재까지 단 1원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내년도에 이 예산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특히 부산 가덕도항은 정부가 8년여만에 집중개발해 완공한 반면에 새만금항은 19년동안 겨우 도로하나 건설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정부의 새만금 투자가 미흡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1500억원이 소요 될 신시도~야미도 구간 새만금지구 60만평의 개발이 내년 연말까지 이뤄져야 하고, 이곳에는 숙박,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중인 문동신 시장

고군산연결도로 개설사업

고군산연결도로 사업은 빠르면 올 가을 착공돼 오는 2012년 완공되는데 총연장 12㎞에 예술품 진열과 관광시설, 인도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교량 3개소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계획보다 많은 35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정부에서 지원약속을 했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 비응항 및 비응도 호텔건립

문시장은 비응항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말하고 싶지 않지만 미흡한 점이 많다고 전제했다.

유람선이 비응항으로 이전했고, 조만간 유람선 운항이 이뤄지는데 당장 관광객들을 수용할 화장실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보여 현재 보완책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비응도 군부대 부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 약속이 돼 있으며, 개인적으로 직도문제와 관련해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곳이 비응도라고 강조했다.

“비응도를 군산의 랜드마크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문시장은 최근 사우디그룹에서 쌍둥이 호텔신축을 제의한 상태지만 군산시는 가능한 현대중공업이 이곳에 호텔을 신축해 현대중 조선산업과 함께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응도 호텔건립은 내년 중반기 이후 착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파유원지 호텔건립 문제

은파유원지에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공사중단 호텔은 지난 17일 공사 진행할 업체와 군산시가 MOU를 체결함으로써 일단락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행해온 공사건축물을 헐고 다시 신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초동 신규산업단지 조성 관련

내초동 산단은 기존의 개인토지를 매입해야기 때문에 토지가격 만큼 조성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문시장은 논도 한번 훼손하면 복원할 수 없는 중요한 자연환경이기 때문에 경제성, 환경성을 놓고 전라북도와 협의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산시 입장은 시가 직접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며 다만 새만금 내부 산업단지 개발시기 등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7월 전에는 사업방식 등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만 및 군산외항 활성화

새만금 신항만 건설 주장에 대해서는 다소 강한 어조로 소신을 피력했다.

문시장은 모두들 새만금신항만 건설을 얘기하면서 군산외항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군산항의 낮은 수심으로 인해 대형선박과 선사들이 군산항 입항을 기피하는 상황속에서 정부가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항만 정책이 부산, 광양항 중심의 투 포트 시스템인데다 평택항과 목포항 등이 운영중인 악재속에서 논리에 맞는 개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선사들이 군산항을 찾지 않고, 이로 인해 선사를 다양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인 문시장은 수심문제 해결을 위해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산업단지에 투기하면 준설문제와 산단매립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새만금 신항건설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중앙부처에서 사업승인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새만금 신항만을 건설해야 한다는 일시적이고,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쇼를 해서는 안되며, 시장은 시민과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마디로 새만금 신항만 건설은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주장하는 일부 정치적인 발언이나 행동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항개발 및 옥산공원 예술회관 관련

군장대교 설계가 이달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힌 문시장은 2012년 군장대교 완료시점에 맞춰 수산물 종합센터 활성화가 필요하며, 해망동에서 해상도시를 잇는 아름다운 도보교를 건설, 2012년까지 해상도시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은행은 8월부터 정부 돈으로 복구작업을 시작해 미술관, 과학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옥산공원에 건립될 예술회관은 한국 제일의 설계업체에 낙찰돼 올 가을 착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군산 도시계획의 문제점은 나운동 등 신도심권에 자전거도로가 없다는 것이라며 내흥동 개발은 조금 늦더라도 미래지향적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시장은 끝으로 군산시정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의 비전을 공무원과 시민이 공유하는 것이라며 30만 시민이 똘똘 뭉쳐 군산시 발전을 견인하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