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LNG 군산복합화력발전의 폐열을 이용해 군산지역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 본격 논의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는 앞으로 LNG 복합화력 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집단에너지 사업을 공급하기로 하고 서부발전 및 S사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공급 대상지역은 발전소와 근거리에 위치한 내흥동 역세권개발지구, 경제자유구역지역 배후도시인 옥산면 일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당초에는 7000호의 주택이 들어설 내흥동 일대를 대상지구로 검토했으나 사업참여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는 S사 측이 경제성 미흡을 이유로 회의적 시각을 보이면서 경제자유구역 옥산 배후단지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

폐열을 이용한 집단에너지 사업이 성사되면 기름에 비해 70%, 도시가스에 비해 5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예상돼 고유가속에서 경제적 부담 해소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관로매설에 m당 30~40만이 소요되는 도시가스에 비해 집단에너지는 m당 300~400만원으로 10배가량 높은 사업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업체의 사업참여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흥동지구 외에 옥산 배후단지 지구까지 포함되면서 사업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업체가 1~2개에 달하고 있다”며 “최소 3000억~5000억원의 많은 예산이 투자되는 만큼 업체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가 구상중인 집단에너지 사업은 지식경제부에서 오는 9월경 사업자를 공모할 방침이어서 이때 쯤이면 사업시행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