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알권리 충족과 시의원들의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군산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실시간 생중계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의회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본회의 시정질문과 5분발언에 한해 유튜브 생중계를 하고 있는 반면에 전북특별자치도 의회를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중 도의회와 7개 시군은 이미 상임위원회까지 생중계를 하고 있어 군산시의회를 향한 상임위 생중계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임위원회의 경우 시의회 업무보고를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등 모든 안건심의가 이뤄지는 사실상 의정활동의 핵심 과정인데다, 각 안건 및 현안에 대한 시의원들의 의견과 입장, 소신이 분명히 표출된다는 점에서 상임위 회의가 실시간 공개되면 의원들의 보다 책임있는 의정활동은 물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활동이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3일 논평을 통해 도의회를 비롯한 전북 14개 시군의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생방송 및 녹화방송 현황 등을 발표하고 군산시의회의 상임위 생중계를 강력히 촉구했다.

군산시민연대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의회는 본회의,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까지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도민들에게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14개 시군 중 익산시의회, 남원시의회, 무주군의회, 순창군의회, 완주군의회, 장수군의회, 접읍시의회 등 7곳은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있다.

반면에, 군산시의회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본회의만을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하고 있을 뿐, 안건심사가 이뤄지는 상임위원회 심의는 비공개로 진행돼 의정활동의 투명성·책임성 저하는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의회운영 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군산시민연대는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유튜브나 SNS를 통해 국회 상임위를 생중계해 국회의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진한 군산시의회 역시 지역주민의 알권리 및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회의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시민 김모 씨는 “군산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에는 가능한 유튜브에 접속해 의원들의 5분발언이나 시정질문 등을 지켜보고 있다”며 “시민의 알권리 기여는 물론, 의원들도 각자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효과가 매우 큰 만큼 반환점을 돈 제9대 군산시의회가 앞으로 운영위, 행정복지위, 경제건설위까지 상임위 할동을 실시간 공개해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 2018년 7월 8대 의회 개원 당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시의회 회의 광경을 실시간 생중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군산시의회 상임위원회 회의 광경을 생중계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수 의원들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향후 장비 및 시설 등을 확충해  점차 생중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