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새만금방조제 도로가 완공 예정인 가운데 방문의 해를 맞아 군산시가 행정력을 집중해온 새만금 친환경다기능부지 조성사업비 요구액 전액이 반영돼 기획재정부로 넘겨졌다.

하지만 새만금방조제 도로개통 후 밀려 올 관광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한 방조제 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신규 국가예산 350억원 전액과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비 50억원은 전액 반영되지 않아 지역 정치권 등의 분발이 요구된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2009년도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요구한 국가예산 가운데 신시도~야미도 구간 3호 방조제 친환경다기능부지 조성사업비 1328억원을 비롯해 방조제 마무리공사비 1486억원, 방수제 공사비 500억원(요구액 1000억원) 등이 소관부처에서 반영, 기획재정부에 넘겨졌다.

신시도~야미도 구간 친환경다기능부지 조성사업은 기 조성된 76㏊ 외에 68㏊를 추가 확보하는 것으로 올해 준설공사 및 방풍림 조성 등을 거쳐 내년도에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쉼터 시설공사도 추진예정이다.

이 곳은 새만금방조제 중심에 위치한 데다 천혜의 관광자원인 고군산군도와 인접해 있어 새만금방조제 도로 개통시 핵심 관광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도로 개통 후 새만금 방조제를 찾아오는 관광객 편의증진을 위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전북도가 요청한 편의시설 조성비 350억원은 전액 미반영 됐다.

새만금친환경 다기능부지 조성 조감도

이 사업은 신시 배수갑문과 가력도 배수갑문 등 방조제 일대에 주차장, 화장실,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새만금관광객 유치에 필수시설이지만 국비 반영이 안돼 새만금 관광화 사업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재 농촌공사가 시행중인 방조제 명소화사업 기본계획용역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연말 께 납품될 예정이며, 이 용역결과는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돼 구체적인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신시~야미도간 친환경부지 조성사업 예산 요구액이 전액 반영돼 미래 새만금관광객 유치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 미반영 예산 확보 및 국회 통과를 위해 정치권과 합심해 행정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방조제 도로는 내년 하반기 포장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