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주 등으로 개발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축 분양아파트 중심의 매매가 강세가 이어지던 군산지역 아파트 시세가 올들어서는 건축년도 오래된 기존 아파트는 물론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조촌동 동신개나리 아파트 분양면적 23평형의 경우 지난해 2/4분기 3800~4400만원이던 실거래가가 올해 2/4분기에는 6000~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나운동 주공5차 23평형은 전년 2/4분기 5000~5300만원이던 실거래가가 올해는 7500~7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나운동 현대백조 31평형 역시 지난해 5800~6500만원에 신고된 실거래가가 올해는 8000~83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소룡동 동아아파트 31평형은 전년 5300여만원에서 올해 8400~9000만원으로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동부권의 구암 현대아파트 31평형은 지난해 6000~6500여만원 이었으나 올해는 9000~9600만원으로 급등했으며, 사정동 금호2차 32평형은 지난해 7300~7900만원에서 올해는 9800~1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임대아파트에서 분양전환된 수송 제일아파트 32평형은 분양가보다 3000여만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일부 세대 실거래가가 신고됐으며, 역시 분양전환된 미룡 주공2차 역시 분양가보다 3000~4000여만원 이상 높은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신고됐다.

군산지역은 20~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두드러지게 인상됐으며, 대야 등 면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입주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한데다 신축 아파트 평형이 대형화 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파트 실거래가는 중개업자 등이 거래후 신고한 가격으로 적정성 검증을 거쳐 기준가액보다 현저히 낮게 신고한 것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시세와 상당부분 근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