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플라즈마 연구센터가 국비예산 확보가 수월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어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군산시는 핵융합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플라즈마 융.복합기술 기반 구축사업을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군장국가산업단지에 플라즈마 연구센터 부지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군산대와 핵융합연구센터가 공동으로 ‘플라즈마응용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플라즈마는 핵융합 기술을 이용해 대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로서 응용분야는 첨단 반도체에서부터 신호등까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군장산단에 입주한 다수의 기업은 핵융합연구센터 산하 플라즈마 연구팀의 기술지도로 제품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정부는 지난해 ‘2015 산업발전 비전과 전략에서 플라즈마 기술을 7대 육성사업으로 선정했다.군산시는 내년까지 73억(국비 38억 지방비 35억)을 투자해 플라즈마 기초 응용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 설계와 연구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필요한 국비 38억원 확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플라즈마 연구센터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정부 부서간 이견으로 인해 예산확보가 수월하지 않다는 것.

플라즈마 연구센터 관할 부서인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플라즈마 연구센터 개설에 대해 입장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모씨에 따르면 플라즈마 연구 필요성에 대해서는 교육과학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장차이가 없으나 플라즈마 연구센터의 결과물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것.

즉 교육과학부는 플라즈마 연구센터의 결과물은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적인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고 기획재정부는 5년 이내에 성과물이 나오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플라즈마 연구센터에 필요한 예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 성과물을 5년 내에 가져올 수 있냐?  없냐? 하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고 말하면서도 교육과학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플라즈마 연구센터 설립은 이미 군산시와 정부기관인  핵융합연구센터가 합의를 했다”고 지적하고 정부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국비지원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비확보의 어려움은 플라즈마 연구센터 설립 당위성 논란 때문이 아니라 정부 정책의 문제인 만큼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