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팀 당선작

전북도의 이번 새만금개발 국제공모는 새만금을 21세기 국가 미래성장 수요에 대비해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중심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중심으로 구성된 유럽 3팀, 미국 2팀, 아시아 2팀 등 총 7팀의 세계적 도시설계팀이 참여한 이번 국제공모에서는 미국 MIT팀, 영국 메트로폴리탄대학 팀, 미국 컬럼비아 대학팀 등 3작품의 당선작이 결정됐다.

이번 공모는 특히 국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만금 개발방향 및 선도산업 발굴을 위한 국내 전문가 심포지엄, 세계적인 도시건축 설계가들이 참여하는 공간설계 및 도입시설 아이디어 모집, 국제적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동북아 경제 흐름속에서 새만금의 포지셔닝을 위한 경제성 분석 및 산업프로그램 연구 등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돼 추진됐다.

국제공모 추진위원 3명, 국책연구원 2명, 건축․도시계획․환경․경제분야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국제공모 심사위원회는 새만금 공간설계 아이디어안과 새만금 개발방향 설정 경제성 보고서로 구성된 7개 작품을 지난 5일과 6일 각 팀으로부터 최종발표를 듣고,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평가회의를 거쳐 3개의 당선작을 선정 한 것.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턴팀의 당선작

심사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기존 개발 구상과 차별되는 창의적인 도시설계안과 정부 토지이용계획에 근접하는 구상안 등을 염두에 두고 새만금의 미래 비전 이미지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개성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수준, 내용적인 측면에서 토지이용계획, 교통계획, 도시기능의 배치 등 도시기능과 관련된 프로그램,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등 실현 가능성 수준, 새만금 개발을 성취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 수준 등을 주요 심사원칙으로 삼았다.

 이번에 선정된 당선작 가운데 미국 MIT팀의「장대하고 아름다운 경관 새만금/ Roster and Diadem」은  초기 용지 확보가 쉬운 토지를 중심으로 한 개발전략으로 기업이 주도하는 개발(특히 산업/ 도시용지개발)을 전제로 한 구상으로 농지+마을+투어리즘을 연계한 개발을 제안하고 있으며, 용도변화에 대응이 용이한 구조 안으로 평가됐다.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턴팀의「Island City」는 특성 있는 여러개의 인공섬을 중심으로 한 장소 마케팅(동양의 베니스), 인간 중심의 다양한 도시공간 구성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수변에 대한 접근성 강조와 항만의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두고 생명력과 유쾌함을 보장하기 위한 안으로 평가됐다.
 
미국 콜롬비아팀의「Fill the lake with wet lands」는 새만금호의 특성을 살린 습지에 자연 생태적 요소를 부가하여 수질개선 시스템과 도시개발을 연계한 제안, 물의 낙차를 이용한 전기 생산시스템, 토량이동을 최소화하여 토지 확보 방안과 수공간과 도시공간의 조화 극대화 등 물의 도시이미지를 강조한 안으로 평가됐다.

선정된 당선자들에게는 팀별로 각각 4만불의 상금을 지급하게 되며, 오는 25일 새만금 개발 국제포럼에서 당선작 내용 발표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만금 국제공모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7개안은 상당한 수준의 계획개념과 전략을 제시하고, 그 내용도 차별화돼 있으며, 개발계획안 수립을 위한 정책 방향설정 구상안으로서 의미 있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본격적인 개발 계획안 입안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종합개발 국제공모 성과물을 중앙정부에 제출해 새만금 비전으로 삼도록 제시하고, 향후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 용도별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등 각 단계별 개발계획 수립시 정책적으로 활용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미국 콜롬비아팀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