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급되고 있는 군산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기준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 시의원 의정비 심의과정에서 인하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적정 의정비 수준을 정하기 위해 도농복합시 등 자치단체 유형, 지자체의 재정력 지수, 의원 1인당 주민수 등 자치단체의 여건을 반영해 의정비를 정하도록 의정비 산정 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군산시의회는 현재 책정된 의정비가 행자부 제시 기준액보다 많은 자치단체로 분류됐다.

이에따라 행자부 기준액의 ±10% 범위에서 책정되는 내년도 군산시의회 의정비의 경우 기준액보다 최고 10%를 높게 책정할 수는 있지만 여론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올해보다 삭감요인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군산시의원들의 의정비 기준액은 군산시가 산정기준에 따라 정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올해 책정된 의정비가 기준액을 초과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군산시의원의 의정비는 연간 3624만 4310원(월평균 302만원)으로 지난 2007년 의정비 2832만원(월평균 236만원)보다 27.9%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