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 주민들의 숙원인 옥구 소도읍 육성사업 선정 여부가 9월중 판가름 난다.

소도읍 육성사업은 ‘지방소도읍 육성지원법’에 의해 행정안전부가 개발 잠재력이 높은 전국의 읍 지역을 집중 지원해 도·농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옥구읍이 사업지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38.11㎢에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도비와 시비 50억원, 민자 180억원 등 280억원이 투자돼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사업 선정 절차는 ‘옥구소도읍 종합육성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완료한 군산시가 시의회 동의를 거쳐 전북도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전북도는 도내 8개 읍중에서 3개 읍을 행안부에 추천하고, 행안부는 9월말까지 전북의 3개 읍중 2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군산 옥구읍은 지난 200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소도읍 육성 대상지로 지정고시 이후 그동안 선정 탈락되기도 했으나 정부에서 직도지원책의 일환으로 지원을 약속한데다 옥구읍이 지니고 있는 발전 잠재력을 고려할 때 사업지 선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사업지에 선정된다 해도 국비지원액을 당초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이기로 한 정부방침에 따라 국비 50억원과 함께 이에따른 도비·시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 지원이 감소돼 주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당초 균특예산 50억원, 교부세 50억원 등 1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행안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교부세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50억원의 국비지원이 줄어든 것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비가 줄었지만 일단 전북도 심사에서 옥구읍이 추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 후 향후 사업지 선정이 확정되면 임대아파트 등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창 군산시의원은 “국가안보를 위해 군산시민들이 직도사격장 사용에 동의해준 것이기 때문에 옥구소도읍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국의 다른 읍에 지원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직도지원책으로 정부가 지원을 약속해놓고 지원액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것은 시민들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한 만큼 군산시는 대정부 협의를 통해 지원을 배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향후 옥구읍 소재지에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함은 물론 읍 정주기반 활성화를 위해 진출입로 개설, 테마음식 및 숙박단지 조성, 옥구읍성 문화체험테마지구 조성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