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국가지정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임피역사가 철도공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임피 역사는 일제강점기인 1936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로 일제 강점기의 소규모 철도역사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정부는 지난 2005년 11월에 익산 춘포역사와 함께 임피역을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을 했다.

문제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인 임피 역사 소유권이 철도공사가 가지고 있어 문화재로서 관리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임피 역사는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과 출입구를 널빤지로 막아 놓고 있다.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해 놓은 건물에 소유자인 철도공사가 못질을 한 형국인 셈이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시민들의 출입을 막아 놓기 위해 출입문과 창문을 막았다”고 말했다.

철도공사 인력이 충분치 못해 관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 해 놓았다는 설명이다.
 
철도공사 건축팀이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하고 있어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철도공사가 현재까지 임피 역사를 군산시에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국가지정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임피 역사는 당연히 군산시로 소유권을 넘겨 문화재로서 관리를 군산시가 하도록 해야 되는데 철도공사는 이러한 계획이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