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등 주택가 화물차 불법주차로 인한 민원이 야기되는 가운데 군산시가 산업단지 인근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키로 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1단계로 소룡동 군산지방산단 및 국가산단 인근에 3만3000㎡(1만평)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30%, 지방비 70%로 비율로 오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총 60억원이 소요되고, 주차 수용대수는 250대다.

최근 2800여만원을 들여 화물차고지 조성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군산시는 내년도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부지매입 재원을 확보해 2010년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화물차량의 운송경로와 주차 수요 등을 파악해 오는 2013년경 사업비 120억원을 투자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 및 군산역 인근 등 최적지를 결정, 6만6000㎡(2만평) 규모에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2단계 화물차 차고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1단계 사업지는 항만 및 산업단지와 새만금 연계를 고려해 산업단지 인근 지점을 막바지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화물차고지가 없어 주택가 등에 불법주차를 일삼는 행위가 크게 줄어 민원 감소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은 수송동, 해망동, 소룡동, 미룡동 일대 주택가에서 화물자동차 야간노숙이  공공연히 이뤄지면서 야간 범죄위험은 물론 소음, 매연 등의 고질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