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항에 25층 호텔건립이 추진돼 실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와 비응항 개발사인 피셔리나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S건설이 비응항에 400실 규모의 25층 호텔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쌍둥이 빌딩 형태로 추진중인 이 건축물은 호텔과 콘도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S건설은 피셔리나로부터 신축예정부지(약 2000여평)를 분양받았으며, 올 상반기부터 수회에 걸쳐 군산시를 방문해 현재 관광숙박시설 용지를 일반 숙박시설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측에서 신축 검토중인 호텔은 25층이지만 도시계획상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현 관광숙박시설용지에서는 최고 20층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새만금방조제 완공 후 밀려드는 관광객 숙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 호텔신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전북도와 지구단위 계획변경에 대한 긍정적 협의를 완료한 상태여서 비응항 호텔건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건설사에서는 호텔 신축에 대한 레이아웃 등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며,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호텔건립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그동안 군산지역에서 호텔건립을 둘러싼 각종 설이 대두된데다 개발분위기에 편승해 군산이 전국적인 투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착공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응항 외에도 군산지역에서는 현재 직도지원 사업으로 이전하게 될 비응도 군부대 부지에 사우디아라비아 다르 알 살람 홀딩스그룹이 호텔 등 관광시설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