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공군본부에서 건립 추진중인 항공우주박물관 유치에 뛰어들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공군본부 공군전투발전단이 항공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군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으로 항공기 50여대 이상을 전시할 수 있는 야외전시장과 모의 항공기 및 무기 등 항공우주장비를 전시하는 항공우주관, 항공역사와 체험시설 등 종합전시관을 갖추게 된다.

공군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공모함에 따라 군산시는 지난달 말 상세 사업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응모했으며, 오는 15일 공군본부 평가요원 등 10여명이 제안서를 낸 자치단체중 처음으로 군산을 방문, 시 제안내용을 토대로 여건 등을 실사하게 된다. 

이날 실사에서는 항공우주박물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내초동 내초공원 및 새만금 현장 방문도 이뤄진다.

항공우주박물관 유치를 위해 군산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건축 및 시설분야에 대해서는 민간투자유치를 하게 된다.

시는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적정지로 새만금과 인접한 내초동 내초공원 등을 꼽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라북도 차원에서 새만금에 항공우주산업 유치를 추진중인데다 미군 기지가 자리한 군산에 항공우주박물관이 유치되면 복합관광단지로서의 인프라 구축 효과가 기대돼 공군에 제안서를 접수하고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우주박물관 유치를 위해 전국에서는 군산시를 비롯해 제주시 등 3~4개 자치단체가 경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