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시장 신축이 추진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공설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암동 현 우풍화학 주차장부지 512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마트형 공설시장을 신축키로 하고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

소요예산은 건축시공 및 실시설계비 등을 포함해 대략 140억원 이다.

현 공설시장 1층은 1970년, 2층은 1981년에 각각 건축돼 시설 노후가 심각한데다 땜질식 보수·보강사업비로 막대한 예산이 지출되고 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붙는 격으로 개보수 효과는 미미하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48억여원을 들여 공설시장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은 일부 부속건물 철거후 재건축을 추진중이지만, 재건축이 완료되더라도 본건물 보수·보강 작업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야 할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정부 추경예산에서 100억원의 균특예산을 확보한 전북도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공설시장 시설개선 공모에 나서면서 군산 공설시장 신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산시는 최근 완주 고산시장 등과 함께 전북도의 상설 마트형 공설시장에 응모, 사업 대상으로 확정된 상태다.

시는 공모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전북도에서 지원될 관련 사업예산 일부(45억원)와 기 확보된 공설시장 부속건물 재건축비 25억원 외에 추가 시비를 확보해 공설시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상인들을 위해 대체부지를 제공할 경우 많은 소모성 예산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이 예상됨에 따라 신축기간 동안 기존 상인들은 현재의 건물에서 그대로 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마트형 공설시장은 주차시설은 물론 상인 교육장과 같은 현대식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어서 대형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설시장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금의 공설시장은 시설 노후로 인해 보수보강 공사비로 적지않은 예산을 투자하고도 효과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전북도 공모사업을 계기로 충분한 예산 지원과 함께 신축사업이 추진되면 시민과 상인 모두가 윈윈하는 공설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