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박정희 시의원(바선거구)은 27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원도심 개발을 위한 군산시의 예산확충을 요구했다.

박정희 시의원 시정질문을 통해 군산시가 지난 3년 동안 원도심 개발을 위해 투자한 예산은 고작 17억여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예산집행으로 과연 원도심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시의원은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 사무실을 원도심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원도심 지역 주민과 시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시에서는 과연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 사무실이 내년 말에 새만금지역 내 농촌공사 현장사무소로 이전한다고 하는데 명분있는 지역 주민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명확한 시 입장을 요구했다.

또한 박정희 시의원은 공원화 사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저 소득층 생활대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원화 사업은 10개 지구로 이곳에 살고 있는  1,421가구는 이사를 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 가구가 저소득층이어서 시가 지급하는 보상금으로는 마땅히 이사할 만한 곳이 없다는 것.

특히 기초수급자로 구성된 영세가구는 독거노인들이 대부분인데 토지와 건물에 대한 보상금액이 평균 1.500만원에서 3,000만원을 받는다.

이러한 액수로는 현재 군산에서 지어지고 있는 임대아파트 최저 평수에도 입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산시의 고지대 공원화사업이 모두 실현되면 가구당 3명씩만 잡아도 무려 2,000여명이 갈 곳이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 박 정희 시의원의 주장이다.

이들 영세가구들이 유일하게 갈 곳인 주공4차 영구임대아파트 대기자 현황을 보면 7평형이 500여명으로 2년을 기다려야하며 9평형은 600여명으로 무려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

박 시의원은 공원화 사업으로 인해 갈 곳이 없는 기초수급대상자  주민들을 위해 33㎡(10평)미만의 임대아파트 건설을 군산시가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정확한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