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총장 이희연)가 대학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진대학 방문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교수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군산대학교는 12월 중순부터 교수와 직원 150여명을 일본 리츠메이칸아시아 태평양대학, 중국 하북경무대학, 일본 가나자와공업대학으로 연수보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각각 2박 3일 일정이며 비용은 전액 군산대학교가 부담하는 것이다.

29일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는 선진대학 방문연수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평의회는 성명서에서 “대학이 추진하는 선진대학 방문연수 사업은 국민의 혈세와 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을 허비하는 사업이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외국 대학과의 교류는 당연한 것이고 현재도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대규모 연수단을 파견할 이유가 있는냐 ? 고 반문하고 있다.

선진지 대학이라는 곳이 군산대학교보다 더 좋은 점이 없으며 이름조차도 생소한 대학이라고 지적을 했다.

특히 교수들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속에서 학비가 없어 학업을 포기하거나 교통비가 없어 등교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3억이라는 돈을 들여 150명이 연수를 한다는 것은 상식밖에  일이다고 강조했다.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는 이러한 황당한 이벤트로는 대학의 위상이 올라갈 수 없고 오히려 대학이 세간의 웃음거리로 될 수 있다며 집단 해외여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산대학교 본부 관계자는 "선진대학 방문 사업은 환율 상승 등 경기불황요인으로 인해 유보를 했다"고 말하고 "사업 자체는 취소 하지 안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