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고 있는 군산온천. 정비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 곳은 군산온천이 지난 2002년 부도 이후 6년여 째 폐건물로 방치됨은 물론 개발후 정비되지 않은 석산이 방치되면서 폐허 이미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바라본 군산 초입은 발전이 더딘 낙후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또 철새조망대에서 나포면 십자들녘 등을 찾는 관광객 발길이 증가하면서 흉물스런 환경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다른 자치단체는 고속도로 주변을 미관적으로 꾸며 자치단체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반해 나포면 군산온천 일대에 대한 군산시의 미온적인 대응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군산시가 이곳을 정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개발후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폐석산을 오래 방치하느니 차라리 말끔하게 밀어내고 새로운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발상의 전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도에 나포면 군산온천 일대를 대상으로 제2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석산활용계획, 온천주변 일대 개발계획, 토지난개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