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파생된 세계적인 경제 불황 파장으로 인해 따른 노동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시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와 같은 지적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일부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인원감축과 공장 폐업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모씨(30세)는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언제 해고될지, 언제 공장이 문 닫을지 몰라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다니지 못할 경우 다른 직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있다.

9월말 현재 군산지역 공단(지방공단, 군산산업단지, 군장산업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생산직 노동자들은 총 248개 업체 1만 3,000여명이다.

시와 산업단지 관리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9월말 현재까지 공장폐업이나 인원감축은 없다.

하지만 다수 현장 노동자들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인해 다수 업체가 폐업을 이미 했으며 일부 공장에서는 인원감축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모 업체 5곳이 공장폐업 또는 인원감축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모 대기업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모든 공장들이 생산 감축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인원감축 사실 등은 기업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가급적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분기별로 기업현황을 파악하고 있어 10월말 현재까지 공식적으론 업체 페업이나 인원감축은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 등은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문제는 해고당하는 노동자들이 갈 곳이 없다는데 있다.

특히 대기업 협력업체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재취업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최근 모 기업 폐업으로 직장을 잃은 김 모씨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회사가 폐업을 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으나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씨 경우처럼 수 년 동안 한 직장에서 다니다가 해고를 당하면 특별한 자격증이 없는 한 새로운 직장을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30대중반과 40대는 기업에서도 채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일부 뜻 있는 시민들은 현재 군산시가 추진하는 평생학습도시 추진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 차원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노동부 군산지청과 전북인력 개발원에서는 직업교육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프로그램은 20대와 30대 초반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이른바 3040에게는 실효성이 높지 못하다.

현재 군산시는 문동신 시장 취임이후 교육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과감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기도 했다.

시가 추진하는 평생학습도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군산시가 추진하는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새만금 아카데미 강좌, 비문해 교육, 모범음식점 관리자 교육 등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주로 인문 교양교육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IAEC(국제교육도시연합) 가입을 계기로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고 말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