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입주와 활발한 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2009년도 군산시 재정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내년도 군산시 본예산(안) 재정규모는 올해보다 20.7%(1156억원) 증가한 6736억원으로 확정돼 시의회에 제출됐다.

일반회계는 5739억원으로 올해보다 876억원이, 특별회계는 997억원으로 올올해보다 279억원이 증액됐다.

지난해 도내 최초로 시민참여 예산제도를 본격 도입해 운영중인 군산시 2009년 예산안은  기업입주와 수송택지 등 건축경기 활성화로 일반회계 167억원, 특별회계 280억원 등 자체세입이 446억원 증가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기업입주와 수송지구 개발 등으로 지방세 90억원이 증액되고, 세외수입 역시 올해보다 23.7%(77억원)가 늘었다.

특히 보통교부세 등 국가예산 확보 노력과 근대유산 문화공간 조성사업 60억원, 옥구 소도읍 육성사업 50억원 등 각종 공모사업 선정으로 의존세입이 총 739억원 늘어났다.

이번에 확정된 내년 본예산안 6,736억원은 2006년도 재정규모 4,470억원보다 2년사이 무려 50.7%(2,266억원)가 증가된 것이다.

군산시 재정의 건실화는 3년연속 지방채 차입없이 기존 지방채 56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등 건전재정을 운용한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시 내년도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최대 역점을 뒀다.

주요 사업별로는 ▲공설시장 재건축 60억원(총사업비 147억원)▲근대문화 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시립박물관 건립 27억원▲근대유산 경관가꾸기 및 문화공간 벨트화사업 63억원(총사업비240억원)▲역전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6억원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대폭 반영됐다.

특히 내수 부진으로 인한 낮은 취업률 극복을 위해 공공근로사업, 자활근로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에 66억원이 편성되었다.

또한 ▲문화예술회관 건립 65억원▲보건소이전 신축 10억원▲화물공영차고지 신축 30억원▲청소년수련원 리모델링 13억원▲월명생태통로 개설 25억원▲구암선 연안도로 사업 20억원▲시립묘지주차장 조성 사업 9억2천만원 등이 집중 반영돼 지역 현안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육지원 예산으로는 ▲지속적인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6개 초등학교 교육복지사업 4억원▲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확대 5억원▲농어촌초중고생 급식비 지원 5억원▲저소득층 초중고생 급식비 지원 6억6천만원▲방과후 맞춤형 교육 7억5천만원▲글로벌체험 해외연수 1억7천만원▲비문해 제로 학습도시 조성 3억원 등을 반영했다.
 
전통산업과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20억원▲비가림하우스 13억원▲고품질브랜드사업 18억원▲도서종합개발사업 42억원▲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24억원▲쌀경쟁력 제고사업 12억원▲농업인 영유아양육비 5억2천만원 등이 편성되었고,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복지예산도 대폭 증액됐다.

문화예술 진흥 및 관광기반 구축 예산은 ▲도민체전 개최 및 전국대회 개최 33억원▲은파관광지 휴게소 및 생태습지,자전거도로 개설사업 42억원▲금강호관광지 조성 9억6천만원진포해양테마공원 조성 10억원이 편성됐다.

문동신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세계 경제난 등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최역점을 두고,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활성화 등 현안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며 “모든 사업예산을 내년도 상반기 조기 발주해 지역경기 부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09년도 군산시 예산안은 제129회 군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내달 22일경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