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서 의원이 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두개 장학기구 통합 지연을 질타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박진서(라선거구) 의원은 26일 인재양성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발전이라는 목적이 비슷한 장학기구가 2개나 존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합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집행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유사한 성격의 장학기구로 인해 장학사업이 비능률적이고, 선심성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한 박 의원은 “시 집행부에서 (통합을) 설득하든지 해야지 그 돈이 누구 돈이냐?”며 통합에 대한 군산시의 소극적인 노력을 질타했다.

박의원은 또 “장학회 통합 문제가 시중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장학회 통합을 말로만 하지 말고 언제까지 통합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집행부가 장학회 통합에 소극적으로 일관하면서 담당 과장이 바뀌거나 국장이 물러나면 또다시 통합문제가 제자리로 돌아온다”며 장학회 통합을 위해 군산시 관계부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두 개의 장학회 통합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있으나 장학회는 법인 해산시 5000여명 회원중 4분3 이상의 찬성을 요한다”며 “앞으로 의욕을 갖고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다른 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의회에서 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도 마음도 단절된 상태여서 어찌보면 남북문제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통합이 시급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가능한 하루라도 빨리 통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들 두 개의 장학기구가 시 예산 출연으로 설립된데다 그 활동 목적이 서로 비슷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있는 장학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통합이 시급하다며 조기 통합을 촉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