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소룡동 해상 인공섬(옛 해상도시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 된다.

올해말 준설토 투기가 완료되는 이곳은 202만7000㎡(약 61만평)로서 과거 해상도시 조성을 위한 용역실시 등 막대한 예산만을 투자한 후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산시는 이곳을 도시기본계획에 공원용지로 반영한 상태며, 공원을 어떻게 조성 할 것인지 개발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11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용역결과는 내년 3월 나올 예정이지만, 군산시는 오는 2015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교량을 가설하고, 1000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올해 결산추경에 5억원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말까지 공원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정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인공섬 경관교량 건설은 오는 2010년경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매립지는 국토해양부 소유로서 이곳 인공섬 부지를 군산시가 활용하려면 무상양여, 등가교환, 무상임대 등의 방식이 있으나 가장 적절한 대안인 무상양여를 위해서는 건축물 시설이 아닌 공공을 위한 공원 조성이 최적인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향후 공원조성과정에서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1천억원이 넘는 조성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공섬에 공원이 조성되면 군장대교 건설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시민들의 친수공간 활용이 가능해지고, 새만금~해상도시~내항~나포를 연결하는 연안 관광벨트 형성으로 관광여건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