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이어 또다른 대형 할인마트의 군산 입점설이 확산돼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군산지역에는 국내 굴지의 할인점 홈플러스 등의 입점설이 나돌고 있으며, 나운동 신풍초등학교 인근이 구체적인 입점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군산 입점설은 이미 수 개월 전부터 대두됐으나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단순 설로 간주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나운동 신풍초등 인근’이라는 구체적 부지까지 거론되는데다 외지 설계사무소에서 행정기관에 교통영향평가와 입점시 요건 등을 문의하는 사례도 이어지면서 대형마트 추가 입점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군산지역 모 대형마트 관계자 역시 “홈플러스 등에서 나운동 해당부지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사이 입점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어 진위 파악에 신경을 쓰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만일 대형마트 입점설이 사실이라면 대형할인점 규모일지 아니면 슈퍼보다는 크고 대형할인매장보다는 규모가 작은 이른바 1000평 이하의 SSM(super supermarket)매장 형태일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군산지역 유통업계와 일부 소규모 상가·시장 등에서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마트 추가 입점은 자칫 치열한 생존경쟁과 공멸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입점설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어 이같은 지속적인 설이 실제입점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유통업계는 통상적으로 인구 10만명당 대형마트 한 개를 수익성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인구 26만여명인 군산은 현재 2개가 적당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권이 좋은 곳에 추가 입점이 이뤄질 경우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어 추가 입점설에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