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우수중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가 추진하는 교육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본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도학력 평가 고사에서 180점 만점에 165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총 7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타 지역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3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도 47명  2008년도 38명과 비교하면 우수학생 외지 유출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신의 적성을 살리기 위해 특기분야로 진학한 학생들은 2009학년도 36명으로 2008년도 34명 2007년도 35명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아래도표 참조)

특기분야는 말 그대로 자신 특기를 살리기 위해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로 대부분 예술고와 체육고이다.

반면 타 지역에서 군산으로 진학한 학생은 지난해 경우 전북외고에 90명이 진학했다.

전북외고는 해마다 120여명씩 신입생을 뽑고 있으며 이중 외지 학생은 평균 90명 안팎이다.

2009년도  역시 90여명의 외지 학생들이 진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문계만 따지면  유출학생보다는 유입학생이 무려 54명이나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교육 평가 잣대중 하나인 우수학생 외지유출은 이제 극복이 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사실은 군산시가 문동신 시장 취임 후 다양한 형태의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조심스런 분석이다.

군산시는 군산교육의 질을 발전시키기 위해 인재양성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했다.

군산시는 우수중학생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지 않고 군산지역 고교로 진학할 경우 장학금을 주는 ‘우수중학생 장학금’ 제도를 실시했다.

또한 유명학원인 종로학원과 협약을 맺고 종로학원 강사들이 군산에서 직접 강의하는 주말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하여금 군산에서 학교를 다녀도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학생을 돈으로 산다는 일부의 비판도 있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시 정책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뜻있는 시민들은 군산지역 교육이 인근 도시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정확한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인식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근거 없는 인식으로 인해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군산교육을 말할 때 스스로 위축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

특히 자신의 적성을 살리기 위해 특기분야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조차 외지유출로 분류해 매년 1백여명의 우수학생들이 빠져 나간다는 루머가 공식적으로 인용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교육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왔다는 것은 다소 성급한 판단이다”고 지적하고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 군산에서 학교 다녀도 된다는 인식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뜻있는 시민들은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므로 단편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군산교육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타 지역 진학현황)

구분	총계	인문분야					특기분야
		소계	상산고	과학고	익산고	타지역 외고	소계	전통 문화고	전주 예술고	전북 체육고	타도 예술고
2009	70	34	5	10	14	5	36	5	18	8	5
2008	72	38	10	4	20	4	34	4	14	14	2
2007	82	47	4	12	23	6	35	3	16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