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해망동 인공섬(옛 해상도시부지) 부지에 초현대식 주경기장(메인스타디움) 신축 방안을 비중있게 검토하고 있다.

문동신 시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섬 부지 15만여평에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비롯한 테니스장, 베드민턴장, 박성현 양궁장 등을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정동 월명주경기장이 80년대 건립돼 노후되고, 전국 규모의 행사를 치르기에 부적절한데다 시민들을 위한 체육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도시기본계획에 인공섬 부지를 공원용지로 반영한 상태다.

또 체육시설 등  개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2월경 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추경예산을 편성해 인공섬 부지를 잇는 교량을 가설한 후 군장대교가 준공되는 오는 2012년을 목표로 주경기장 신축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장 교량 가설에만 200억여원이 소요되는데다 주경기장 등의 체육시설 신축에 막대한 예산소요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예산확보 등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시장은 인공섬 활용계획에 대해 서천군민과 군산시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주경기장 신축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군산시는 인공섬에 주경기장을 신축할 경우 막대한 부지매입비 절감과 인공섬 활용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