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락동아리연합회장 - 전서현 학생(영광여고)

“저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 주세요”

31일 희귀병 앓는 어린이 돕기 同苦同Rock 공연

이길영 기자 / 2009-01-20 17:57:10

군산영광여고 3학년 전서현 학생

“저희가 하는 일에 관심을 좀 가져주세요“

군산지역 청소년 락 동아리 연합회장 전서현(영광여고3)학생의 말이다.

전서현 학생은 오는 31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제9회 ‘同苦同Rock 청소년 락 연합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락 연합제는 군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락 동아리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하는 행사이다.

이 행사는 단순히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나름대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제발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는 것이다.

전서현 학생은 “은총이란 어린 아이를 돕고 싶다”고 말한다.

얼굴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스터지웨버 증후군을 앓고 박은총(5세) 어린이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가 난치병에 걸려 고생하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同苦同Rock 소속 학생들은 은총이를 돕기 위해 행사비용을 절약하기로 했다.

同苦同Rock 청소년 락 연합제는 어른들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 학생들이 경비를 조달해서 하는 행사이다.

학생들이 직접 광고스폰서를 찾아다니며 행사비용을 마련하는 것이다.

전서현 학생은 “자신이 평소 다니는 빵집이나 서점 같은데 찾아가 광고후원을 요청한다”며 가게 주인들이 협조를 잘 해준다고 귀띔.

이번 同苦同Rock 행사 비용은 최소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은총이를 돕는데 사용할 것이다 고 전서현 학생은 말했다.

금액이 얼마나 되나 ? 라는 기자 질문에 “쬐금이요”라고 말했다.

전서현 학생은 어른들이 학생들 취미활동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학생들 취미 활동이 ‘ 공부하기 싫어서 노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 싫다는 것.

전서현 학생은 “학생들의 공연이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삶의 가치를 찾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역시 삶의 가치를 찾는 학생들 고민의 결과라는 것.

전서현 학생은“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 하는 동아리에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락 동아리에 많이 가입해 달라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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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9-01-22 14:46:43

군산시 청소년 문화의집 소속 학생들 대단 합니다

독자 2009-01-22 13:26:38

"저의가 하는 일"이 "저희"라고 해야겠지요?

청문집 2009-01-22 10:47:05

벌써 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격주로 모여 회의하고 논의하는 가운데 매해
소중한 목적을 정하고 활동하는 모습에
청소년지도자들도 많이 배운답니다.
어설픈 진행이지만 전체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현재의 어려운 우리네 환경에 남다른 희망을 보게 됩니다.
우리 친구들의 귀한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