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서지역 의원들이 도서지역민을 위한 난방연료 면세유공급을 주장하며 국회를 방문, 도서주민 편익챙기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산시의회 이건선 부의장에 따르면 16일 이 부의장을 비롯한 전국 도서지역 지방의원 17명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방문해 서병수 위원장을 면담하고 도서 주민들의 난방연료 면세유 공급을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지방의원들은 현재 전국 도서지역의 생활기반 시설이 매우 취약하고 도시지역과 비교하면 소득수준이 현저하게 낮은 실정으로 30여년전에 비하면 인구가 1/3로 감소되어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인구의 60% 를 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도서지역의 난방연료 90%이상이 유류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난방비 부담으로 섬을 떠나는 주민들마저 증가하는 등 생활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그동안 도서지역민들은 대체 에너지 개발 촉진에 따라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을 시도 했으나 지리적 특성상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심야 전력을 이용한 전기보일러 또한 용량이 부족하고 수목을 이용한 임산 연료도 지역주민의 노령화 문제로 자구책 마련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건선 부의장과 도서지역 의장단 및 의원들은 국회차원의 도서지역 난방 유류도 면세유 공급만이 도서 지역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시켜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서지역 지방의원 국회 방문에 앞서 지난 2월 도서지역 주민들의 연대서명으로 국회에 청원서가 제출되어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4월 하순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법안 심사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