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시된 제6대 군산대 총장후보 선거에서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채정룡(56) 교수가 당선됐다.

채정룡 후보는 344명의 선거인을 대상으로 치러진 3차 투표에서 181표(53.4%)를 얻어 155표(45.7%)에 그친 나의균 후보를 26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앞서 총 유권자 363명(교수 313명, 직원50명) 중 353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권병로 65표, 나의균 74표, 채정룡 56표, 김종후 50표, 최연성 44표, 유금록 43표, 이종섭 교수가 20표를 얻었다.

1~3위 후보를 대상으로 치러진 2차 투표에서는 총유권자 355명(교수 313명, 직원 42명) 중 350명이 투표해 채정룡 126표, 나의균 112표, 권병로 교수가 110표를 득표했다.

군산시 성산면이 고향인 채 당선자는 전주고,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군산대학교 학생처장, 대학 종합인력개발센터장, 대학 체육과학연구소장, 중국 하북 체육학원 객좌교수, 한국운동생리학회 총무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세계조정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캐나다) 단장, 아시아조정연맹총회 한국대표(한국, 인도)단 대표, 세계조정연맹 총회 한국대표단 대표 등을 거쳐, 현재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채 당선자는 "성원해준 교수 및 교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재임중 지역사회와 함께 군산대학교를 국내 일류대학으로 도약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군산대는 국립대 통합과 법인화 요구, 열악한 교육여건과 연구환경, 낙후된 행정시스템으로 인해 구성원들의 사기저하가 심각하다"며 "앞으로 학내에 존재하는 과거형·안주형 사고를 미래형·독립발전형으로 과감하게 변화시키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덧붙엿다.

채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중 학내행정의 책임과 권한을 부서장들에게 위임하고, 총장은 재정확보를 비롯한 새만금과 군장산단, 지자체와 공조를 통해 군산대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학발전기금 적극 유치, 교수인사제도 개선, 학교 홍보 및 산학협력 강화,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립, 단과대학 특성화 등을 발표했다.

채정룡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14년 2월 까지 4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