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학과 동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군산대 체육학과 30주년 기념 추진위원장 한상구

이길영 기자 / 2012-10-04 09:32:46

“지난 4년 동안 3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성원해 주신 동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말씀 들입니다.”

군산대체육학과 30주년 기념 추진위원회 한상구(1기 졸업)위원장의 말이다.

군산대 체육학과는 지난 1981년 10월 개설된 이후 30년 동안 918명의 졸업생, 72명 석사 , 23명의 박사를 배출해 군산 엘리트 체육을 이끌고 있다.

군산대 체육학과 동문회는 지난 2009년부터 동문회를 중심으로 체육학과 30주년 행사를 준비를 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학과 30주년 행사가 흔한 행사는 아니라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상구 위원장은 “이번 3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데 보다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월 1만원 자동이체 운동을 벌여 결과적으로 5천 만 원 이상의 자금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30주년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몇 명의 재력가가 목돈을 내는 것 보다는 보다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필요자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1만원 자동이체 운동은 초창기에는 참여도가 적었다고 한다. 대학의 학과 30주년 행사가 고등학교 홈커밍 행사처럼 일반화된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상구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은 체육인 특유의 열정과 단결력으로 동문들에게 일일이 찾아다니고 전화를 해 30주년의 의미를 설명했다.

추진위원들의 열정에 동문들이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1만원 자동이체 운동으로만 1,500만원의 자금이 모아졌다.

한상구 위원장은 “1만원 자동이체를 한 동문 중에는 사업에 실패한 동문도 있고, 암수술을 받는 동문도 있었다”며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동문들이 십시일반 참여를 한 것이 오늘의 성과물을 낼 수 있었다는 것.

한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1만원 자동이체 운동에 참여해 준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 했다.

동문들이 지난 4년 동안 십시일반 모은 돈이 5천만원이 넘는다고 자랑했다.

덕분에 체육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2천만원 기부와 기념탑 제작 등 타 학과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 낼 수 있었다고 자랑 했다.

체육학과 30주년 기념탑 일로동행(一路同行)은 군산대 출신인 조각가 강용면 선생이 제작을 했으며, 휘호(揮毫)는 채정룡 총장이 직접 썼다.

체육학과 30주년과 스포츠맨을 형상화 한 것이다.

특히 기념탑 내부에 군산대 체육학과 30주년 기념 자료집이 담긴 타임캡슐을 묻어 100년후 개봉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타임캡슐에는 지난 30년 동안의 군산대 체육학과와 관련된 인물과 사건 그리고 추억이 담긴 행사 등 역사적 자료를 저장한 USB가 있다.

특히 체육학과 30주년 행사를 기념해 스마트폰 군산대 체육학과 동문회 어플리케이션도 개설 했다.

군산대 체육학과 동문회 어플은 군산대 체육학과 동문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으며, 체육학과 동문회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번 30주년 행사와 관련된 정산 역시 에플을 통해 모두 공개한다는 것이 한상구 위원장의 말이다.

한상구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중에 본의 아니게 동문들에게 피해를 끼친 면이 있었으며, 당일 행사도 동문들을 소홀이 한 경향도 있었다”며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하는 하면서 마음이 앞서 본의 아니게 동문들에게 실수도 많이 했다는 것.

한상구 위원장은“ 행사에 도움을 주신 대학본부, 체육학과 교수님,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산대 체육학과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