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시의원

군산시의회 김성곤 의원(라선거구/개정 조촌 경암 구암동)은 12일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미장지구에 건립 중인 상징탑 바로 옆에 T업체 대형 건축공사가 추진되면서 사실상 이 ‘업체의 수호탑’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군산시는 현재 미장지구내 가로 20m, 세로 21m, 높이 18.5m 규모의 상징탑 건립 기초공사를 마무리 짓고 연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최근 불과 6m 옆에 타이어판매업체(타이어뱅크)가 17.6m 높이의 건축공사를 동시 진행하고 있어 상징탑이 가려질 상황에 놓이게 된 것.

김 의원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지장물에 가로막힌 상징탑은 없다”며 “결국 군산시 상징탑이 아니라, 타이어업체의 수호탑을 짓기 위해 시민 세금 15억원을 쏟아 부은 꼴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송정 써미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통학로 개설문제도 제기했다.

현재 송정써미트 아파트는 총 770세대로 유아를 포함, 400여명의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마땅한 인도도 없는 위험천만한 거리를 우회하거나 부서진 휀스를 넘어 인근 동초등학교로 등하교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통학로 문제가 야기되면서 이 아파트 학군인 동초등학교의 경우 당초 170여명의 초등학생이 전학 올 것으로 예상하고 교실 5칸과 부대시설을 증축했으나 40여명만 전학하고 학군이 아닌 미장초에 76명이 다니고 있다는 것.

김 의원은 군산시가 철도청과 협의해 폐선이 된 일부 철도구간을 통학로로 개설해 줄 것을 군산시에 촉구했다.

김의원은 해마다 학생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안일한 행정으로 이중의 예산낭비와 학생들의 안전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대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