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봉사회' 박정현 이사장이 지난해 '제9회 미즈실버코리아' 대회에서 선(善)의 영예를 안았다.

세월의 흔적과 연륜을 느끼게 하는 주름살을 무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누구보다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참다운 봉사와 효(孝)를 행하는 올곧은 마음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6년째 ‘아름다운 봉사회’를 이끌어 오며 댓가를 바라지 않는 진심어린 사랑과 박애정신으로 참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추운 겨울 독거노인에게 내복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목욕 봉사도 펼치고 있다.

노인병원 환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백내장을 겪고 있는 노인에게 수술비용을 지원하는 등 자신의 부모를 위하듯 노인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있는 봉사회이다.

그녀는 봉사활동 뿐 아니라 자신을 위한 삶에도 충실하다.

젊은이들 못지 않은 재능와 에너지를 발산하며 제2의 중년기를 영위하고 있다. 드럼을 비롯한 각종 악기를 연주하고 방대한 독서량으로 자신을 연마한다.

박정현 이사장은 “인생 후반부의 삶은 자연의 선물이고 그동안 꿈꾸던 일을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중년기이다”며 현재 삶의 소중함을 피력했다.

그녀의 이러한 적극적인 삶은 지난해 전주대와 (사)세종문화원이 주최한 ‘제9회 미즈실버코리아’ 선(善)에 당선하는 영예로 이어졌다.

‘미즈실버코리아’는 미의 기준이 단순히 미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과 재능, 품격있는 행동, 봉사활동 등 어머니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는 대회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당선에 이어 올해 미즈실버선발대회 책자에 표지모델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군산을 빛냈다.

박정현 이사장은 “미즈실버는 젊고 화려한 것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인정해주는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며 “미즈실버코리아에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아름다운 봉사회’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봉사회는 군산 뿐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산과 익산, 충청도 지역에 각각 100여명, 전주지역에 2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규모 봉사단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세계적 봉사단체가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는 박정현 이사장.

그녀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이들의 많은 동참으로 봉사회가 전국의 더 많은 지역으로 뿌리내리길 바란다”며 “나아가 체계적 조직을 갖춘 세계적인 봉사단체로 발전시켜 국제기구 UN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박정현 이사장은 군산여고와 숙명여대를 졸업한 후 오랜기간 미국 하와이주에서 사업을 경영하며 하와이주 한인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귀국 후에는 군산 효자병원 이사직 등을 역임하고 아름다운 봉사회를 이끌며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