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만 계장

미담의 주인공은 군산시 하수과 문정만 하수처리계장(53).

문 계장은 가정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자신의 어릴 적 학창시절을 가슴 한켠에 간직한 채 그 때 풀지 못했던 배움 열정을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쏟아 붓고 있다.

어려운 형편으로 배움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도우려고 모교인 회현중학교 장학회설립을 헌신적으로 지원한 문계장은 5년전부터 이 장학회에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또한, 군산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매년 100만원 씩의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8.13 군산 폭우피해 직후에는 수해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넉넉지 못한 여건에서도 묵묵히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문정만 계장은 “한 때 폐교위기에 처했던 모교 회현중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은 사람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장학금 기탁을 하게됐다”며 “작은 정성이 생활이 어려운 후배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