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빈 조합장은 군산산림조합을 명품 조합으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혓다.

▲ 지난 1962년 군산산림조합 창립 이후 50여년 만에 첫 조합원 직선으로 조합장에 당선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 역대 조합장 선거는 대의원이 선출하는 간선제 또는 무투표 당선이 이뤄지면서 조합원이 원하는 인물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는데 이번 보궐선거는 조합창립 이후 조합원이 처음으로 참여하여 직선 조합장을 선출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건이 열악한 조합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조합원님들의 깊은 뜻으로 알고 앞으로 군산산림조합을 전국에서 으뜸가는 명품 조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64%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데 이러한 배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군산시청에서 산림과장을 비롯한 산림관련 업무를 38년 여간 추진해온 풍부한 경험, 검증된 행정 능력 등을 신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으로 군산산림조합을 투명하게 공개 운영하고, 조합원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것이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들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매사 초심을 잃지 않고 발로 뛰도록 하겠습니다.

▲ 군산산림조합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 현재 이원화 되어 있는 사무실의 통합 운영이 가장 시급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운동의 금융사업팀과 조촌동 본점의 지도사업팀을 통합 운영하여 경쟁력과 내실있는 조합을 만들고자 합니다.

나운동이나 조촌동 사무실 모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열악해 고객 유치는 물론 경영측면에서 애로가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조합 청사건립 계획 또는 수송택지 인근에 건물을 임차하여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해나갈 것입니다.

▲ 선거기간에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재임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무엇입니까?

= 작지만 강하고 튼실한 조합을 만드는 것이 당면 현안입니다.

 우리조합은 재정규모나 산지면적 등에서 영세합니다. 군산시 산림면적은 전라북도 산림 면적 45만3천 헥타에 비하면 1.8% 정도에 불과합니다.

 먼저 조합 재무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해 조합원 출자금액을 높일 수 있도록 조합원을 이해 설득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금융사업은 안전투자 방안을 수립하여 펀드 등에 자금을 분산투자 운용하고 건전 대출을 추진하여 이자수익률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수탁 개발사업은 중앙회, 정부,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현재 산림조합 조합원 구성 및 자격을 놓고 이견이 많습니다. 이에 따른 대책과 조합 경영개선 방안을 말씀해주시죠.
 
= 조합원 가입 규정에 따른 정관 등을 개정하여 앞으로는 산림을 가진 소유자에 한해 신규 조합원을 가입시키고, 출자금도 1구좌당 5천원에서 현 평균 출자금액인 8만원 이상을 납부토록 권유하여 튼튼하고 내실있는 조합을 이루고자 합니다.

또한 조합원 소득 향상에 총력 경주를 다하겠습니다.

먼저 우리시 기후와 토양에 맞는 신규 소득사업 적정품목을 발굴하여 조합원과 상의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산림조합 청사 내에 산림 생산품 판매마트를 신설 운영하여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임산물을 시민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조합원 소득 향상을 견인하겠습니다.

▲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먼저 조합원 건강검진비를 지원토록 추진하겠습니다.

 몸이 아파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하려는 생계곤란 조합원 가운데 평균출자금 납부 이상자를 선정하여 정부의료보험 지원연도 다음해 자부담 검진비를 지원토록 검토하겠습니다.

관련 규정의 범위에서 출자금 배당액 확대 및 조합원 정기예탁금 이자율을 시중 은행보다 상향시켜 우리 조합의 예수금 증대를 통한 자산 규모를 키우고자 합니다.

아울러 조합원의 대출금리도 시중은행 보다 조금이나마 낮은 금리를 적용하여 조합원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 최근에는 많은 공공기관들이 사회적 책임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군산산림조합과 지역사회, 시민들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 시민이 걷고 운동하고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아름다운 늘 푸른 숲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봄철 시민들에게 감나무, 대추나무, 배나무, 관상수, 조경수 등을 판매하는 나무판매 시장을 좀더 활성화시켜 타 지역 보다 저가에 공급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이 산책하면서 음미할 수 있도록 산책로 및 등산로, 임도변에 유실수를 식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매분기 조합 임원과 직원이 함께하는 자연 정화의 날을 지정 운영하여 등산로 및 산책로에서 환경 정화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입니다.

지역사회 소외된 시민들과 더불어 살기위한 봉사도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 끝으로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이번 군산산림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선거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제 조합장 선거는 끝났습니다. 저는 부정 보다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 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조합을 이끌겠습니다.

현장에서 경험과 소통, 공감을 통해 조합원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조합 살림살이에 반영하겠습니다.

군산시민들도 군산에 단 하나뿐인 우리 조합을 많이 이용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길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