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옥경 회장(62)이 제13대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본지는 백 회장의 앞으로 2년 동안의 활동계획과 군산여성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 군산시 여성단체협의회의 역사는

여단협은 지난 1985년 창설되어 현재 약196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12명의  회장님들께서 여성복지의 발전과 복지사회에 대한 노력, 여성의 지위향상에 힘쓰셨으며 다각적인 사회 참여 활동들이 초석이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여단협  주요 활동은

여성단체협의회는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위해 해마다 ‘사랑나눔 결혼식’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또 매년 여성주간행사, 여성지도자 리더쉽 교육, 중국과의 해외교류, 한마음대회 등을 치르며 화합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바자회외 에너지 절약홍보캠페인, 재래시장 활성화에 동참하며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름 군산을 강타한 수해현장 복구 봉사는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또 얼마전 한국GM과 우리 차 사주기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역 경제와 기업 살리기 운동에 동참해 많은 격려를 받기도 했습니다.

▲ 여단협과 지역사회, 시민과의 관계설정은

세계경제침체는 이제 우리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는 여성들의 지혜를 모아, 한 사람은 약하지만 맞들면 크게 이룰 수 있는 상생의 자세로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군산경제의 최대 난제인 한국GM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GM차 사주기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여단협의 발전을 위해 개선점은

이익단체가 아니고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희생과 배려가 우선임을 자각해서 서로 무엇을 도울까 생각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또 단체간 보다 적극적인 상호교류가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 임기동안 무엇에 중점을 둘지

회원들간 상호협력과 친목도모로 상생의 사업에 힘쓰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관심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꼭 참여해야 할 새로운 분야가 있다면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주여성들을 위한 지원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더불어하면 쉽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군산에 계시는 역량있는 많은 여성 인재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잠자고 있는 인재를 깨어나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인공들로 한 몫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학력 및 경력사항

 백 회장은 이리여자고등학교와 군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군산풍문초와 군산남초 교사, 군산지 적십자봉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원불교여성회 군산지구 회장, 한울안운동 군산지회장,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