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한해를 거르지 않고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음식점 대표의 선행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군산시 경암동에서 한우 생고기 전문점 ‘가본정’을 운영하는 박일녀(45) 대표.

박 대표는 4년전부터 사비로 배추를 구입, 손수 담근 김장김치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김장김치 600포기를 담가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고, 100 여 명의 노인들을 식당으로 초청해 푸짐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평소 남을 돕는 일에 주저하지 않고 솔선수범해온 박 대표는 “이날 홀로사는 노인분들이 김장김치를 받아가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함께 나누는 삶의 보람을 느꼈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